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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에도 사람은 살고 있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7.04 16:45
Fotopedia North Korea
업데이트: 2011.06.29
용량: 14.7MB
제작사: Fotonauts In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포토페디아는 세계 유명 문화유산이나 도시, 세계 각국 인물 등의 고화질 사진을 제공하는 사이트 입니다. 스마트 기기의 시대에 맞게 아이패드로도 사진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에 우리와 가장 가까우면서도 먼 지역인 “북한”을 주제로 앱이 출시되었습니다.

북한이라는 지역은 폐쇄적이면서 다른 곳과의 교류가 거의 없는 곳이어서,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심과 호기심이 쏠려 있는 곳입니다. 이번에 나온 “포토페디아 – 북한”(이하 포토페디아) 앱은 고화질 사진으로 북한 지역의 도시, 사람, 선전물, 경치 등을 제공하여 북한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주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줍니다.
앱에서는 북한지역에서 촬영한 다양한 사진을 인물, 장소, 선전, 조선인민군, 아리랑축제 등 다양한 주제로 나누어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슬라이드 쇼 방식으로 좌우로 넘겨서 감상하게 되지만, 사용자가 원한다면 설정을 통해 자동 넘김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제공되는 사진은 북한의 다양하고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고 있는데, 체제 선전을 위한 딱딱한 사진도 있지만 경계심을 풀어 버린듯한 북한 주민의 일상 모습을 담은 사진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사진 곳곳에 보이는 체제적인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과 우리와 닮은 주민들의 모습이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킵니다. 그만큼 포토페디아는 북한 사람들의 삶에 근접한 생생한 사진을 보여줍니다.

앱에서 제공되는 북한 사진은 총 1142장입니다. 상당히 많은 양이기 때문에 나중에 원하는 사진을 찾으려면 힘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즐겨찾기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사진은 그때그때 북마크 해놓으면 쉽게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사진마다 약간의 부연설명이 붙어있어서 사용자의 이해를 돕습니다.


앱에서 제공되는 모든 사진은 페이스북, 트위터, 이메일로 보낼 수 있으며 특이하게도 아이패드 배경화면으로도 지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도 기능도 있는데, 지도 메뉴를 클릭하면 북한 지역의 지도가 나타나며, 지도 위에는 위치지정 핀 꽂혀 있습니다. 각 핀은 사진과 연결되어 있어서 특정 지역에서 찍은 사진을 찾을 때 편리합니다.

가깝고도 먼 지역인 북한은 우리에게 안타까움과 이질감, 아픔 같은 다양한 감정을 불러 일으키는 곳입니다. 포토페디아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체제 선전 류의 사진이 아닌 북한 주민의 삶에 한 발자욱 더 다가선 생생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은 외국 사진작가가 찍은 사진으로 밖에 접할 수 없는 지역이지만 언젠가 그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포토페디아에서는 북한 이외의 다양한 지역 사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계 여러 명소의 멋진 모습을 무료 또는 유료로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추가로 다운받아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보 및 문의 (appetizer@chosun.com / @app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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