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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안전을 위한 똑똑한 지킴이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6.29 14:44
늑대다
업데이트: 2011.06.20
용량: 18.4MB
제작사: SWEAR, Ltd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금
가격: 무료
하루가 멀다 하고 강력사건이 일어나고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이 늘어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밤중 귀가가 잦은 여성분들이나 학생들은 강도, 강간, 폭력 등의 범죄에 언제 노출될지 모르지요. 가족이 마중 나와주거나 든든한 남자친구가 안전하게 귀가 할 수 있도록 집까지 바래다 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여성분 혼자 자취를 한다면 도둑, 강도 같은 범죄에 더욱 무방비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여자 혼자 사는 집에 누군가 낯선 사람이 문을 두드리고 열어달라 하면 불안감이 들게 마련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위급 상황 또는 위험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앱은 없을까요?

“늑대다”는 위급한 상황이거나 위험에 노출될 염려가 있는 여성들을 위해 만들어진 앱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는 트랙킹 기능과 위급 시에 문자로 알리는 SOS 기능, 위험지역을 감지하여 알람을 보내는 위험지역 알람 기능, 집에 낯선 사람이 찾아왔을 때 집안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위장하는 기능으로 꾸며진 알찬 앱입니다.


다양한 기능 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트랙킹 기능은 최대 5명까지 수신자를 설정하여 자신의 실시간 이동 현황을 1분~60분 간격으로 보낼 수 있는 기능입니다. 밤 중에 친구들과 헤어져 귀가한다면 친구들끼리 서로 트랙킹 기능을 설정하여 다들 잘 귀가 했는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죠. 트랙킹 기능은 “늑대다” 앱을 가진 사람들 끼리는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고, 스마트폰이 없거나 일반 피쳐폰을 쓰는 사용자에게는 문자로 통보되게 됩니다.

SOS 기능은 위급한 상황에 현재 위치를 수신자에게 바로 전송하는 기능입니다. 기본적으로 트랙킹 기능과 비슷하게 쓰여지며, 시간간격이 아니라 SOS 버튼을 터치하면 위치가 전송된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지도를 검색해서 위험지역을 등록할 수 있는데, 등록한 위험지역은 다른 사용자와 공유되고, 다른 사용자가 등록한 위험지역 역시 내 폰에 공유됩니다. 등록되어 있는 위험지역에 50m 이내로 접근하게 되면 미리 설정해둔 알람이 울려서 사용자가 경계심을 가질 수 있게 해줍니다. 본인이 등록한 지역뿐만 아니라 다른 사용자가 등록한 위험 지역도 나오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위험 요소도 미리 알고 대비 할 수 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분을 위해 남자 목소리로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는 기능도 있는데, “자기야 수건 어딨어?”, “네, 잠시만요” 등의 남자 목소리가 나와서 집 안에 여자 혼자 있는 것이 아닌 것처럼 위장할 수 있습니다. 택배, 배달 등 낯선 사람이 방문했을 때 마치 영화 “나홀로 집에”의 한 장면 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죠. 그러나 남자 목소리가 몇 가지로 제한되어 있어서 꾸준히 쓸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항상 같은 대사만 들려온다면 의심을 사겠지요. 사용자가 개별적으로 남자 목소리를 녹음해서 사용할 수 있는 메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아쉬운 점은 트랙킹 기능의 문자보내기 입니다. 같은 “늑대다” 앱을 쓰는 사용자끼리는 무료로 위치정보 메시지가 전해지지만, 피쳐폰 이나 “늑대다” 앱이 없는 사용자에게는 문자로 전송되는데, 이렇게 문자를 보내기 위해서는 “늑대다” 사이트에 들어가 문자를 유료로 충전해야 합니다. 문자를 충전하지 않으면 스마트폰 이외의 폰에는 위치정보를 보낼 수 없는 것이죠.

그 외에 다소 복잡하고 산만한 디자인이 개선될 필요가 있습니다. 다양한 기능을 넣다보니 아직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고, 각 기능들의 구분도 어려운 편입니다. 초기 버전이라서 수신자 등록에 약간의 버그가 있는 것도 걸립니다. 향후 업그레이드를 통해서 간결한 디자인과 알아보기 쉬운 메뉴로 바꾸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성의 안전한 삶을 위협하는 여러 위험 요소가 많은 시대입니다. “늑대다” 앱을 통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키고, 위험도 미리 피하는 지혜로운 여성이 되시길 바랍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보 및 문의 (appetizer@chosun.com / @app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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