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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이 블랙박스 달린 내비게이션으로 변신한다!!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6.27 16:02
김기사 내비게이션
업데이트: 2011.06.21
용량: 17.4MB
제작사: LOC&ALL., Inc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예전에는 내비게이션이 선택사항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모든 차량에 장착 되어있을 정도로 필수적인 옵션이 되었습니다. 이에 관련되어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도 몇 년 새에 부쩍 성장했지요. 다양한 기능으로 무장한 내비게이션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가격상승으로 인해 부담을 느껴는 분들도 많아서,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내비게이션을 대신하려는 시도가 종종 눈에 띕니다.

초창기에 스마트폰용으로 나온 내비게이션 프로그램들은 불안정한 구동과 느린 업데이트로 큰 호응을 받지 못했습니다만, 각 통신사에서 T맵, 올레내비 같은 좋은 앱을 속속히 내놓으면서 기존의 내비게이션 기기를 위협하는 위치로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전문 내비게이션 업체와 내비게이션 앱이 치열하게 자리다툼을 하고 있는 와중에 블랙박스 기능을 추가한 내비게이션 앱이 출시되어 사용자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김기사” 앱입니다.


김기사 앱은 기본적으로 무료 제공되는 앱으로서 계정설정을 해야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계정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설정하고 약관에만 동의하면 개인정보 입력 없이 간단히 만들 수 있습니다. 일단 계정을 만들고 로그인을 하면 30일간 무료체험이 가능한데, 무료 체험 이후 더 사용하기를 원하는 사용자는 사용기간에 따라 유료결제를 하면 됩니다. 30일 사용권은 0.99달러, 180일 사용권은 4.99달러, 1년 사용권은 9.99달러입니다.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무료앱이 있는데 굳이 유료결제 앱을 사용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한달 간의 무료체험을 하고 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김기사가 가지고 있는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강력한 블랙박스 기능때문입니다.


김기사의 화면은 매우 단순합니다. 지역설정을 통해 자주 가는 지역을 설정하면 마치 벌집처럼 생긴 그래픽타일에 목록이 추가됩니다. 사용자는 타일 버튼화면에서 가고 싶은 목적지를 누르면 길안내가 시작됩니다. 또는 지도에 표시된 목적지를 선택하거나 목록에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타일 버튼화면에서 목적지를 선택하게 되는데, 직관적인 화면으로 헤매는 일 없이 쉽게 선택할 수 있지요.

길안내 화면은 2D 평면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이폰 화면 크기를 생각한다면 작은 화면에 최적화된 평면화면은 당연한 선택입니다. 길안내는 음성안내와 함께 나오는데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앱의 안내와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는 수준입니다.


목적지는 명칭, 주소, 사진, SNS 를 이용하여 검색할 수 있는데, 주소록에 좌표가 있는 사진을 등록했을 경우 검색에서 해당 좌표를 목적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다른 내비게이션에서 필수로 제공하는 드라이브코스 및 맛집 추천 같은 메뉴는 없습니다. 오로지 길안내에만 촛점을 맞춘 간결한 메뉴는 사용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본다면 그저 사용하기 조금 편한 내비게이션으로 여겨질 수 있으나 김기사의 경우는 조금 더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블랙박스 기능입니다.


블랙박스는 환경설정에서 들어가면 있습니다. 블랙박스 기능을 사용하면 길안내 시 아이폰 후면 카메라가 영상녹화를 시작합니다. 영상의 프레임은 약간 끊어지지만 아이폰 카메라 성능이 좋아서 볼만한 화질을 보여줍니다. 또한 블랙박스 기능 사용 중에는 안내 화면의 좌측 하단에 녹화 표시가 나타나며, 그 표시를 터치하여 녹화 일시 정지 및 녹화 재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녹화된 영상은 나중에 사진앨범으로 저장됩니다.

환경설정의 “이용안내”메뉴를 통해 김기사 카페에 접속하게 되는데, 김기사의 새로운 소식을 듣거나 관련 궁금증을 문의할 수 있고, 사용자들끼리 의견교환 및 개발자에게 개선요구/요청을 할 수 있습니다. 카페가 무척 활발하여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차량사고 및 돌발상황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는 사건이고, 교통사고는 목격자가 없다면 객관적인 증거를 확보하기 쉽지 않지요. 그렇기에 차량운전을 많이 하는 분일수록 차량용 블랙박스기능이 더욱 필요하게 됩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차량용 블랙박스의 가격은 최소한 20만원 선입니다. 내비게이션과 차량용 블랙박스를 모두 구매하려고 하면 가격적으로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김기사 앱은 아이폰만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필요한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내비게이션 기능이 다양하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만족스러운 블랙박스 기능 덕분에 유료결재를 고민하게 만드는 앱입니다. 큰돈을 들이지 않고 만약을 위한 블랙박스 기능을 차량에 장착하고 싶으신 운전자들에게 김기사는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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