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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음성으로 문자를 보내자! 드래곤딕테이션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6.17 16:07 / 수정 2011.06.20 17:19
드래곤딕테이션
업데이트: 2011.05.31
용량: 5.3MB
제작사: Nuance Communications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 등급
가격: 무료 미래를 배경으로 한 SF영화를 보면 항상 나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컴퓨터에게 음성으로 명령을 내리면 컴퓨터가 인식하여 명령을 수행하거나 주인공과 대화하는 장면이지요. 근래 들어 음성인식기술이 발전하면서 SF영화 같은 일들이 하나씩 실현되고 있지만, 아직 우리 삶에 크게 와닿는 부분은 없습니다. 몇 년 전,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여 타이핑을 하는 PC용 프로그램이 선보이기도 했으나 사용자가 많은 시간을 들여 음성교정을 해야하므로 그리 실용성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현재는 구글, 네이버 등에서 음성기반의 검색기술을 제한적으로나마 선보이고 있습니다. 간단한 단어정도는 인식하여 검색할 수 있는 수준은 되지만, 긴 문장은 아직 어렵습니다. 내가 말만 하면 문장이 만들어지고, 말로 문서를 작성하는 기능은 아직 실현하기 어려운 먼 미래의 꿈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드래곤 딕테이션”에서 그 미래가 멀지 않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래곤 딕테이션은 음성인식기술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에 있는 기업인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즈에서 공개한 아이폰용 앱입니다. 공개된 앱은 “드래곤 딕테이션” 과 “드래곤 서치”인데, 우리가 살펴볼 앱은 그중에 드래곤 딕테이션입니다.
드래곤 딕테이션의 기능은 간단합니다. 사용자가 음성을 입력하면 그 음성을 문자로 변환시켜주고, 변환된 문자는 SMS, 트위터, 페이스북, 이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전송하거나 아이폰 내에서 복사하여 문서에 붙여넣기를 할 수 있습니다. 말로 설명하면 간단한 기능이지만, 음성인식 기술 자체가 쉬운 기술이 아니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습니다.

음성인식기술의 핵심은 “사용자의 음성을 잘 인식하는가?” 입니다. 다양한 발음과 호흡, 말의 높낮이를 가지고 있는 수많은 사용자들의 음성을 표준화하여 인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드래곤 딕테이션은 상당히 정확한 수준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사용자가 천천히 말을 한다면 90% 이상의 문장 인식력을 보여줍니다.

음성에서 변환된 문장은 수정이 가능합니다. 불완전하게 인식된 부분만 간단히 수정하여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한번 음성을 입력시킨 후에도 문장을 확인, 수정하고 다시 이어서 음성을 입력시킬 수 있습니다. 다소 긴 글이라도 계속 입력할 수가 있는 것이죠. 급하게 떠오르는 아이디어나 글을 터치 키보드로 입력하는 것보다 드래곤 딕테이션을 이용하여 음성으로 입력하는 것을 고려해 볼만 합니다.

입력해서 수정한 문장은 앞서 이야기했듯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전송하거나 SMS 문자로 보낼 수 있고, 이메일로 다른 사람에게 보낼 수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쓰던 문서에 보관하고 싶으면 복사하기를 선택하여 문서에 붙여넣기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외국어로 회의를 하거나 강의를 들어야 할 때도 언어 설정을 바꿔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앱 자체는 간단한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사용자에 따라서 폭넓은 사용법이 나올 수 있다는 게 강점입니다. 게다가 지금까지 나온 어떤 프로그램보다 음성 인식률이 우수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줄만합니다. 주변이 다소 소란스러워도 사용자가 천천히 말을 한다면 우수한 인식률을 보여줍니다.

드래곤 앱 시리즈는 2009년 처음 미국 앱스토어에서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12개 언어를 지원하며 버전업을 해왔습니다. 해당 언어 국가에 출시 될 때마다 항상 호평과 높은 인기를 누려왔는데, 이번에 한국어 버전이 출시되면서 왜 그토록 인기가 좋았는지를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드래곤 딕테이션과 함께 출시된 드래곤 서치 역시 음성을 기반으로 한 검색엔진으로서 우수한 인식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iOS 5를 준비하면서 음성 인식 기술을 탑재했고, 음성인식 기술 회사로 제휴를 맺은 회사중 하나가 드래곤 딕테이션을 만든 뉘앙스사입니다. 드래곤 앱 시리즈로 인해 SF영화에서 보던 미래에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느낌이 나네요.



필자 안세종 리뷰어는 아들 둘 밖에 모르는 바보아빠로 웹/프로그램 기획, 개발 분야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현재 태블릿PC를 이용한 교육 사업을 준비 중이며, 취미생활 블로그(nacsuh.tistory.com)을 비롯한 다수의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보도자료 제보 및 문의 (appetizer@chosun.com / @appch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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