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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톡 출시, 카카오톡 따라잡을 수 있을까?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2.16 17:48 / 수정 2011.04.28 16:15

네이버톡 출시, 카카오톡 잡을 수 있을까?

NHN이 16일 새로운 메시징 서비스 앱 네이버톡 베타버전을 출시했다. 네이버톡은 웹과 모바일 환경에서 대화하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모바일 주소록에 등록된 연락처뿐 아니라 미투데이 친구와 블로그 서로이웃까지 포함돼 대화할 수 있는 범위를 넓혔다. 실시간 대화로 동영상과 사진 등 N드라이브에 저장된 파일을 보낼 수도 있다.

네이버 계정으로 로그인하면 블로그의 서로이웃, 미투데이 사용자, 모바일 주소록에 저장된 사람들을 자동으로 불러와 이야기 할 수 있다. 특히 주소록에 있는 사람들 중 네이버톡을 설치 하지 않은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면 SMS(문자메시지)로 받아볼 수 있다. SMS이용 요금은 당분간 월 50건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톡은 메시징 서비스 이외에 ‘빠른쓰기’ 기능을 통해 블로그나 미투데이에 쉽게 포스팅 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웃들의 블로그 새글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N드라이브와 연동해 사진과 동영상 이외에도 다양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일 경우 PC버전을 사용하면 네이트톡 친구들과 이야기할 수 있다. 앱에서 지원하지 않는 카페, 지식IN 업데이트 소식을 볼 수 있다.

네이버톡은 포털사이트 1위인 네이버가 메신저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게다가 이 메신저가 모바일과 PC 양쪽을 겨냥하는 동시에 두 플랫폼의 경계를 없애고 통합해 서비스한다는 것도 새로운 시도다. 스마트폰 메시징 서비스는 카카오톡이 독보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고, 경쟁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mVoIP(인터넷 기반 무료 전화 기능)이 있는 마이피플을 출시해 6월까지 사용자 1000만명을 목표로 카카오톡을 바짝 쫓아가고 있는 상태다.

전화번호를 자동으로 불러오는 카카오톡과 비교했을 때 네이트톡이 블로그 이웃이나 미투데이 친구들이 주소록에 추가되어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은 강점이다. 하지만 새로운 친구를 추가할 때 카카오톡은 전화번호 없이 아이디만 입력해도 되지만 네이버톡은 전화번호가 필수다. 카카오톡은 여러명의 친구들과 동시에 이야기할 수 있지만 네이버톡은 1:1대화만 가능하다. 네이버톡의 블로그에 따르면 업그레이드 시 그룹메시지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한다.

메시징 서비스를 PC와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네이트온UC와 비교된다. 네이트온UC는 모바일 주소록에 등록된 사람들과 전화, SMS, 네이트온 메신저, 모바일 미니홈피로 소통할 수 있다. 개인 근황 중심의 SNS인 미니홈피를 연동한 네이트온UC와는 달리 네이버톡은 메시징 서비스와 무료 10G의 클라우드 서비스 N드라이브와 연동해 좀더 실용적으로 접근했다.

마이피플과는 음성 활용 부분이 대조된다. 마이피플은 무료통화와 음성쪽지 기능이 있지만 네이버톡은 음성이나 GPS 등 스마트폰 디바이스의 기능을 따로 활용하지는 않았다.

네이버톡이 가입자수 700만명에 이르는 카카오톡과 3000만명에 이르는 네이트온을 넘어설 수 있을지 혹은 수많은 SNS가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고 단지 네이버가 출시한 여러 앱들 중 하나로 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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