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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마켓

앱피타이저 기자 ㅣ appetizer@chosun.com
등록 2011.02.10 17:44

모바일 중고거래시장 '오늘마켓'

오늘마켓
업데이트: 2011.02.8
용량: 2.1 M
제작사: TodayM
다운로드: 앱스토어
등급: 4세이상
가격: 무료

과거에는 사용하던 물건을 팔려면 벼룩시장에 내놓아야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가 발전하면서 중고거래 사이트나 카페를 통한 거래가 활발해졌다.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이제 모바일로도 중고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아이폰 앱 ‘오늘마켓’은 쓰다가 필요 없어진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고, 다른 사람들이 내놓은 중고 물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모바일 벼룩시장이다.

먼저 앱을 통해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서는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 설정 항목에서 세가지 방법으로 계정을 만들 수 있다. 오늘마켓 계정을 생성하려면 핸드폰 번호와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트위터나 페이스북 계정을 입력해 둘 수 있다.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받을지도 선택한다.

사용자들이 내놓은 물건은 등록한 시간 순서, 인기순, 거리순으로 찾아볼 수 있다. 물건을 사고 싶으면 ▲문자보내기, ▲전화하기, ▲이메일보내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연락하기 등 다양한 방법 중 하나를 골라 연락하면 된다.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페이지다.

▲판매, ▲완소, ▲구인, ▲구직 중 선택할 수 있다. 단순 중고 물품 거래를 넘어 구인 구직까지 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새롭다. 사진과 가격, 설명을 입력하면 판매가 시작된다. 전적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접 연락해서 구매 의사를 결정하는 시스템이다.

누군가 예약하거나 판매가 완료됐을 때는 판매 상태를 조정한다.

오늘마켓에는 화장품부터 중고차까지 다양한 물품들이 등록돼 있다. 온라인 중고 거래의 중심지인 카페 ‘중고나라’가 7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이용하며 발전해 온 것처럼 오늘마켓이 모바일 중고거래의 중심으로 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그러나 아직은 불완전한 구석이 많다. 회원 가입 시 이메일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되는데 본인임을 입증할 수 있는 과정이 없다. 보통 주민번호를 입력하든지 이메일 또는 문자메시지로 인증번호를 받아서 다시 입력하는 등의 과정을 거치는데 오늘마켓에는 없다. 어떤 물품은 등록해도 되고 또 어떤 것은 안되는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어서 악용될 소지가 있다. 예를들어 다른 사람의 전화번호를 입력해 계정을 만든 뒤 아파트를 10만원에 내놓는다고 치자. 애꿎은 그 사람은 하루 종일 전화를 받아야 할 수도 있는 노릇이다.

물품 거래가 끝나도 해당 거래 정보를 지울 수 없어 그대로 남아있다. 거래 페이지에는 이메일, 전화, 트위터, 페이스북 중 하나는 노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개운하지 않다.

앞으로는 앱 내에서 결제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한다. 편리한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전자상거래의 기본적인 부분이 먼저 안정화돼야할 것 같다. 이러한 것들이 보완된 다면 모바일 중고 거래의 새로운 물꼬를 튼 오늘마켓의 내일이 상당히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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