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서 성형까지 ‘女心’ 공략 주효

여심을 자극하는 ‘여성전용’ 신용카드가 꾸준한 인기를 끌면서 신규카드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여성의 사회진출이 증가하고 미용이나 뷰티 관련 가맹점도 급증하면서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카드사 역시 로열티있는 여성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각 카드사에 따르면 지난 92년 신한카드의 ‘레이디카드’ 출시 이후 현재까지 발급된 여성전용카드는 500여만장. 이는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3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원조격인 ‘레이디카드’는 출시 당시 다양한 뷰티 서비스를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최근 성형 붐을 틈타 ‘성형보험 무료가입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재차 호응을 얻고 있다. 발급과 동시에 LIG손해보험에서 보장하는 얼굴상해보험에 가입되며 ‘우연 또는 외래적인’ 요인으로 얼굴에 1㎝ 이상의 상해를 입은 경우 치료비와 성형수술 비용을 보상한다.

이밖에 박준 뷰티랩, 이가자 등 헤어샵 가맹점에서 최대 25% 할인도 적용된다. 정문호 신한카드 상품R&D센터 브랜드 코디네이터는 “현재 총 회원은 260만명에 달한다”며 “국내 경제활동을 하는 여성 10명 중 2~3명이 사용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올 7월 새롭게 출시된 NH카드의 ‘레이디라온카드’과 ‘레이디다솜카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미혼 여성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레이디라온카드는 미용실(10%), 화장품(최고 30%), 농협판매장·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2~3개월 무이자 할부), 주요 외식가맹점 등에 할인 혜택을 집중시켰다.

주부들을 겨냥한 ‘레이디다솜’ 카드는 주로 육아 관련해서 할인폭을 넓혔다. ‘자녀사랑 아이보험’에 무료 가입되며 유치원, 어린이집, 놀이방, 유아전문 교육기관을 이용하면 최대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정문규 NH카드 상품개발팀 과장은 “고객의 연령이나 생활패턴에 따라서 니즈가 달라지기 때문에 미혼여성과 주부를 각각 따로 타깃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외환카드의 ‘외환 넘버엔(N°N) for Women 카드’도 풍성한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플래티넘급 카드로 출시돼 모든 미용실 업종에서 최대 20% 청구할인이 가능하다. 또 주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할인점(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커피(스타벅스,파스쿠찌), 통신요금(KT, SKT, LG U+), 아파트관리비, 교통요금까지 생활 속 전 영역에서 포인트 적립이 가능하다.

이 밖에 현대카드는 '현대카드M2 레이디 플레티넘‘ 카드를, KB카드는 ’스윗드림 여성카드‘를 출시해 젊은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19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18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 케이블TV 비즈니스앤 '비즈&현장'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www.businesstv.co.kr> 영상 촬영 편집 김행운PD

※ 크로스미디어리포트란? -조선미디어그룹의 생생한 뉴스를 신문과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전해드립니다. 조선닷컴과 비즈니스앤TV가 함께 만드는 크로스미디어리포트에는 '맛있는 공부', '더 나은 미래', '골프조선', '이코노미plus' 등 대표 섹션과 계열 매거진들이 참여합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미디어 융합서비스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대한민국 NO.1 비즈니스 채널 비즈니스앤TV (http://www.businesstv.co.kr/)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