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G20 정상회의에 선보이게 되는 에쿠스 리무진 VL500 모델은 1억4600만원으로 배기량 5000cc급 4인승 차량이다.
전장 5460mm, 전폭은 1900mm로 렉서스 LS460L, 벤츠S500L보다 최대 310mm, 후석의 레그룸(뒷좌석에 앉았을 때 무릎과 앞좌석까지의 거리)은 최대 376mm가 길다. 또한 지난해 세계 10대 엔진에 뽑힌 ‘타우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는 미터당 51kg의 괴력을 과시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에쿠스 리무진은 방탄차는 아니지만, 넓고 긴 디자인과 고성능 엔진이 각국 정상들에게 안락함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는 “이번 G20 정상회의에 각국 정상들의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것 자체가 전세계 수출을 앞두고 현대의 최고급차 홍보에 상당한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G20 정상회의에는 에쿠스 리무진 이외 BMW 750Li, 아우디 뉴 A8 4.2 FSI 콰트로, 크라이슬러 300C 디젤 G20 리미티드, 현대 스타렉스, 기아자동차 모하비ㆍ카렌스 등 총 5개사의 240여대가 각국 정상, 영부인, 국제기구 대표들에게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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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 에쿠스 리무진 /조선일보DB
BMW 750Li 34대는 각국 정상들의 영부인들을 태운다. 750Li는 안전성 뿐만 아니라 편의성과 주행성능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세단으로 평가 받고 있다. 8기통 4.4리터 엔진에 트윈터보를 얹었다. BMW는 지난 2000년 ASEM과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에서도 영부인들에게 7시리즈 의전차량 88대와 5시리즈, X5 경호 차량 62대를 의전 차량으로 제공하면서 세계적인 명차의 입지를 다진 바 있다.
아우디 뉴 A8 4.2 FSI 콰트로는 아직 국내 출시 전인 차임에도 불구하고 G20을 위해 고유 엠블럼을 부착해 34대가 비행기편으로 공수된다. G20 고유 엠블럼이 붙지 않은 일반 뉴 A8은 G20이 열리기 직전인 11월 초, 국내에 첫 출시될 예정이다. G20 정상회의에 아우디가 의전차량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회사 측은 마케팅 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크라이슬러 300C 디젤 G20 리미티드 10대도 G20을 위해 따로 제작됐다. 6000cc급 가솔린 엔진의 파워에 달하는 미터당 52kg의 구동력은 물론 외부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특수 세이프티 글래스가 장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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