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주식거래 중 스마트폰을 이용한 거래가 40%를 넘어섰다. 스마트폰이 새로운 주식거래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증권사들도 할부금과 통신비 지원, 다양한 투자 서비스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통신비는 물론 스마트폰까지 공짜로 주는 증권사들도 나왔다. 증권사들의 다양한 스마트폰 마케팅을 정리했다.
◆주식거래 하면 스마트폰 ‘공짜’에 ‘통신비’까지 드려요
증권사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스마트폰 관련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스마트폰 단말기 할부금을 지원해 줄 뿐만 아니라 거래금액에 따라 통신비까지 지원해주고 있다. 최근 일부 증권사들은 거래조건을 대폭 낮춰 소액 거래 고객들에게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B투자증권은 매월 10만원 이상 주식거래를 할 경우 갤럭시S폰 할부금 전액(1만4480원)을 지원해준다. 또한 매월 2000만원 이상 거래시 할부금 포함, 현금 5만원을 최장 24개월 동안 제공한다.
SK증권은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500만원의 잔고를 유지하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모바일 거래를 할 경우 갤럭시S 할부금 전액(1만4480원)과 통신비 1만원까지도 지원한다. 아울러 휴대폰 분실보험과 가입비 면제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김대식 신채널지원 팀장은 “타 증권사들과 차별적 마케팅을 하기 위해 거래 조건을 대폭 낮췄다”며 “월 약정금액이 클 경우 지원금이 많이 제공되지만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쪽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증권사들의 스마트폰 지원 프로그램 가운데는 최대 월 10만원에 달하는 지원금을 돌려주는 서비스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들이 제공하는 높은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한 달에 거래해야 하는 최소 금액이 수 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투자자들의 거래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높은 혜택을 받는 투자자는 극소수”라고 귀띔했다.
◆스마트폰으로 중국주식 거래까지 가능하다고?
증권사들은 스마트폰 주식 투자자들이 빠르게 늘어나자 이들의 니즈에 부합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스마트폰용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홍콩 증시의 시세와 차트를 확인할 수 있고 각종 이체와 환전이 가능하다. 또 북미와 유럽 등 18개 글로벌 지수와 해외주식 전용 시황 뉴스를 확인하고 관심 종목도 편집할 수 있다.
KB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 리포트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KB Research'를 오픈했다. 매일 아침 발간되는 모든 리포트가 실시간 업데이트돼 투자자들이 매매 결정시 투자 자료로 쉽게 활용할 수 있다.
키움증권은 업계 최초로 '쾌속주문' 기능을 탑재했다. 투자자가 매매 시 사전에 설정해 놓은 거래 유형을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주문시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수 있다
◆증권사별 수수료는 천차만별…자신의 투자형태에 따라 골라야
언제 어디서나 시세를 확인할 수 있고 실시간 매매가 가능한 스마트폰. 하지만 스마트폰을 이용한 주식거래 수수료는 증권사마다 큰 차이를 보였다. 또한 온라인거래 수수료는 0.015% 안팎인데 비해 대부분 증권사들의 모바일 수수료는 0.1%를 훌쩍 뛰어넘었다.
실제로 대신ㆍ대우ㆍ메리츠ㆍ우리ㆍ현대 등에서 모바일 주식 거래를 할 경우 0.198%, KB투자증권과 동부증권 등은 0.12%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연말까지 거래 수수료가 무료이며 하나대투증권의 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인 0.0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거래에 앞서 자신의 주식매매 스타일을 꼼꼼히 따진 후 증권사를 고르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짧은 시간에 자주 사고파는 매매 패턴을 지닌 고객이라면 할부금 지원이 많은 곳보다 오히려 수수료율이 낮은 곳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6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7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tv.co.kr>
☞ 대한민국 NO.1 비즈니스 채널 비즈니스앤TV (http://www.businesstv.co.kr/) 바로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