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M&A 10여건
NHN ‘IMC게임즈’ 인수 가능성 부상

넥슨의 ‘게임하이’ 인수 이후 몇 달간 잠잠했던 게임업계 인수ㆍ합병(M&A) 바람이 재현되고 있다.

중국 게임업체 샨다가 국내 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인수하며 M&A 경쟁에 다시금 불을 지폈고 그라비티 역시 28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드래고니카’ 개발사인 ‘바른손인터렉티브’의 지분 50.8%를 약 117억 원에 인수, 경영권을 확보했다.

올해 게임업계에서 1000억원대 M&A가 이뤄진 사례는 총 4건. 중소 게임업체의 경우까지 합하면 약 10여건에 육박한다.

이처럼 M&A가 잇따라 성사되는 배경에는 흥행성을 입증받은 게임을 얻을 수 있는데다 신작을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다는 대형 게임업체들의 포석이 깔려있다. 개발사들로서도 안정적인 개발 자금이 확보돼 매력적이다.

M&A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업계 관심은 NHN 한게임의 행보에 쏠린다. 한게임은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 및 M&A를 적극적으로 검토했지만 번번이 ‘배팅’에서 밀렸다. 아이덴티티게임즈 인수전에도 한게임은 샨다와 함께 뛰어들었지만 인수 금액의 격차로 결국 포기했다. 현재 퍼블리싱 중인 '세븐소울즈' 개발사 씨알스페이스의 인수전에서도 네오위즈게임즈에게 선수를 뺏겼다.

최근엔 '그라나도 에스파다'를 개발한 IMC게임즈를 M&A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빛소프트가 IMC게임즈 지분 40% 매각을 추진하면서 한게임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한게임 관계자는 “IMC게임즈가 보유하고 있는 게임 판권에 대해서 논의한 적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M&A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며 “그러나 올초에 밝혔듯이 게임 퍼블리싱과 판권 확보, 우량 개발사 M&A에 대해서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게임은 고스톱, 포커류 게임과 같은 웹보드게임 포털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게임을 확보하는게 최우선”이라며 “IMC게임즈는 신작ㆍ개발력의 두 마리 토끼를 얻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30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10월 1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 케이블TV 비즈니스앤 '비즈&현장'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www.businesstv.co.kr> 영상편집 신승엽PD

※ 크로스미디어리포트란? -조선미디어그룹의 생생한 뉴스를 신문과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전해드립니다. 조선닷컴과 비즈니스앤TV가 함께 만드는 크로스미디어리포트에는 '맛있는 공부', '더 나은 미래', '골프조선', '이코노미plus' 등 대표 섹션과 계열 매거진들이 참여합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미디어 융합서비스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대한민국 NO.1 비즈니스 채널 비즈니스앤TV (http://www.businesstv.co.kr/)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