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용법과 주의사항 꼼꼼히 따져 복용해야
응급환자 발생 땐 전국 어디서나 ‘1339 콜’

서울에서 직장을 다니는 권해석(28)씨는 지난 설 명절 때 고향인 경남 합천을 가는데 무려 10시간이 걸렸다. 권씨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복통. 감기약과 멀미약을 함께 먹은 것이 화근이었다. 복통에 상비약도 없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 애를 먹었다.

올 추석에는 수도권을 빠져나갈 차량이 지난해보다 2.7% 늘어난 70여 만대로 추정된다. 고향 가는 길, 장시간 여행에 앞서 알아둬야 할 정보를 소개한다.

◆ ‘멀미약+감기약’ 절대 금물

귀성길에 오를 때 멀미약을 챙기는 것은 필수다. 하지만 복용시 주의해야 할 점이 많아 용법과 주의사항들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우선 감기에 걸려 감기약이나 해열 진통제를 먹었을 때는 멀미약을 함께 복용하면 안 된다. 둘 다 중추 신경계에 작용해 졸음이나 목마름이 더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 위해정보과 김용훈 연구관은 “멀미약과 감기약을 함께 복용하면 과도한 졸음이 올 수 있어 안전운전을 하기 힘들고 심할 경우 복통도 동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만 2세 이하 유아에겐 먹는 멀미약을, 만 7세 이하 어린이에게는 붙이는 멀미약을 사용하면 안 된다. 녹내장, 배뇨장애,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사람도 복용시 주의해야 한다. 안압이 높아지거나 배뇨장애 증세가 더 악화될 수 있다. 먹는 멀미약은 차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고, 붙이는 멀미약은 차 타기 4시간 전에 붙여야 한다.

◆ 응급상황 발생 땐 ‘1339 응급의료정보센터’에 도움 요청

명절 연휴 기간,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문을 연 병원과 약국을 찾지 못해 당황한 경우가 있다면 이번 추석에는 전국에서 국번 없이 ‘1339’에 전화를 걸어 비상진료 체계를 확인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응급의료과 허영석 과장은 “올 추석은 최대 9일간 장기 연휴가 돼 이를 감안한 비상진료 체계를 시행한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병원 1만3981곳과 약국 1만1375곳이 당번으로 돌아가며 문을 연다. 1339 콜센터에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응급 상황시 병의원ㆍ약국 찾기, 응급실 이용 가능 병상 수, 응급처치 요령 등의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 ‘1339 응급의료’ 어플리케이션으로 스마트하게 대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보건복지부가 개발해 배포한 ‘1339 응급의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손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9월1일부터,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17일부터 다운로드받아 사용이 가능하다.

주요 기능은 병원검색, 응급의료서비스, 개인설정 등 3가지다. 특히 응급의료 서비스에는 심폐소생술 요령,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다양한 응급처치 요령, 독극물 정보 등이 제공돼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응급 상황에 대처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앱스토어 카테고리 중 메디컬 분류에서 ‘1339 응급의료’ 아이콘을 찾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는 T스토어 카테고리 중 ‘Health’ 분류에서 동일 아이콘을 찾아 역시 무료로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사는 17일 밤 9시50분과 18일 오전 8시20분, 11시50분에 비즈니스앤TV를 통해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www.businesstv.co.kr> 촬영 편집 용민우 PD
※ 크로스미디어리포트란? -조선미디어그룹의 생생한 뉴스를 신문과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전해드립니다. 조선닷컴과 비즈니스앤TV가 함께 만드는 크로스미디어리포트에는 '맛있는 공부', '더 나은 미래', '골프조선', '이코노미plus' 등 대표 섹션과 계열 매거진들이 참여합니다. 새롭게 시도하는 미디어 융합서비스에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 대한민국 NO.1 비즈니스 채널 비즈니스앤TV (http://www.businesstv.co.kr/)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