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보다 25% 저렴

올 추석 차례를 저렴하고 알뜰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대형 유통업체보다 재래시장 쪽을 이용하는 편이 나을 듯 싶다.

14일 aT(농수산물유통공사, 사장 윤장배)는 추석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소비자들의 주요 구매경로(재래시장 10곳, 대형유통업체 24곳, 온라인몰 3곳, 직거래장터 4곳)별 실질 상차림 비용을 조사,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13일 기준으로 재래시장의 차례상 비용은 20만1000원으로 대형 유통업체(26만9000원)보다 25%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몰은 대형유통업체와 유사한 26만1000원선이었고 직거래 장터는 구비되지 않은 3가지 품목(다식, 강정, 조기)을 제외한 상태에서 21만9000원선으로 집계됐다.

대부분의 품목에서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두부와 시금치는 온라인몰, 동태와 무는 직거래장터가, 배추는 대형 유통업체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재래시장도 지난해 추석상차림 비용(17만2000원)보다 17.3% 상승했고 대형유통업체는 지난 해(24만1000원)보다 11.9%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aT 측은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농산물이 작황 부진과 가격 인상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리된 차례 음식을 구입할 경우에는 25만8000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차례상 비중이 가장 높은 쇠고기를 수입산으로 대체하거나 중량을 적게 사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aT는 추석 테마 정보 시리즈의 일환으로 17일 ‘2010 추석 성수품 가격추이 분석 및 추석 상차림 속 과학’을 안내할 예정이다. 추석 테마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14일 밤 9시50분, 11시50분과 15일 오전 7시20분, 10시20분 케이블TV 비즈니스앤 '비즈&현장'을 통해 자세히 보실 수 있습니다.www.businesstv.co.kr > 영상편집 박영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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