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 커>
국내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가 550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해킹 등으로 인한 금융보안사고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입니다.

보도에 이기주 기자입니다.

<기 자>
[CG] 인터넷뱅킹 가입자수 (자료: 한국은행)
6월말 현재 국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가입자 수는 5557만명.

1분기보다 60만명 이상 늘어난 규몹니다.

일 평균 이용건수도 2690만건으로 늘었고, 거래규모는 무려 28조3천억원에 달합니다.

서비스별론 조회서비스 이용이 일 평균 2230만건으로 전체 인터넷뱅킹의 83%를 차지했고 모바일뱅킹 이용도 하루 평균 164만건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녹취] 한국은행 관계자
“인터넷뱅킹 중 핸드폰으로 하는 모바일뱅킹이 계속해서 많이 늘어났어요. (전체) 인터넷뱅킹 등록고객 수가 5500만명을 돌파했고요.”  

반면 인터넷뱅킹 관련 보안사고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상반기 중 해킹이나 보안카드 도용 등으로 인한 금융보안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해킹 수법이 갈수록 지능화하고 있어 피해규모 또한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녹취] 보안업계 관계자
“최근 ‘7ㆍ7 디도스(DDoS) 대란’이라고 표현하는 이슈가 있었잖아요. 전자금융거래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많은 준비들을 해야 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행들은 하반기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는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안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금융사고 발생 시 고객의 과실을 입증하지 못하면 은행이 전적으로 보상책임을 져야 한다는 게 개정안의 골자입니다.

[스탠딩] 이기주 / 기자
인터넷뱅킹 이용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보안 대책은 뒷전으로 밀리면서 인터넷뱅킹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이기주입니다. [2kafka@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