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5,0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 운용사로 한국투자증권과 STIC인베스트먼트, KB창업투자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신재생에너지와 탄소저감에너지, LED응용 등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녹색성장펀드에는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파트너스, C체인지 인베스트먼트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바이오제약과 의료기기에 투자하는 1,0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에는 KB창업투자와 버릴&컴퍼니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IT융합, 방송통신융합, 로봇, 콘텐츠.소프트웨어 등에 투자하는 2,000억원 규모의 첨단융합펀드에는 STIC인베스트먼트가 뽑혔다.

신성장동력 투자펀드는 정부가 기술거래소 등의 공공기관에 자금을 출자한 것을 바탕으로 민간투자를 유도하는 펀드로, 모아진 금액의 50% 이상을 신성장동력 분야의 신기술을 사업화하려는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사업이다.

각 운용사별 펀드운용계획 평가에서는 녹색성장펀드의 경우 한국투자증권의 안정된 자금조달 및 기업금융 역량, 한국투자파트너스의 벤처투자 실적, C체인지 인베스트먼트의 글로벌 시장 및 기술 네트워크의 조합이 심사위원들의 좋은 점수를 받았다.

첨단융합펀드에서는 STIC인베스트먼트가 안정된 운용성과와 과거 중동자금을 유치해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펀드를 운용해 본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사업 주체인 한국기술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운용사는 90일간의 펀드결성 기간을 거친 뒤 6월 중순까지 펀드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앤]임은경기자ekl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