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절반 가량이 실제 연봉협상 과정에서 회사측이 제시한 연봉을 협상 없이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 아카데미는 잡코리아와 함께 최근 직장인 1695명을 대상으로 연봉협상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2007년 연봉협상시 협상을 통해 연봉을 결정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전체 응답자의 52%에 그쳤다고 4일 밝혔다.

또 연봉협상에 대비해 사전에 준비하는 것은 ‘동종업계의 연봉수준을 파악한다'(32.2%),‘본인의 지난 업무성과와 향후 계획을 정리한다'(25.7%), ‘회사내 직장동료들과의 연봉을 파악한다'(20.7%)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연봉 협상시 선택하는 주요 전략으로는 ‘업무 성과를 근거로 협상한다'(57.5%)로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연봉이외의 승진, 조직, 업무 등의 문제를 제기한다'(12.7%), ‘이직할 것 같은 뉘앙스를 풍긴다’(9.9%), ‘생활형편이 어렵다고 정에 호소한다’(8.1%)도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의 낮은 연봉제시안을 받아 들이게 만드는 인사담당자의 한마디는?'라는 질문에는  '다른 동료들도 이 정도 수준의 연봉이다'(29.0%), '회사의 사정이 어렵다'(24.1%), '지난해 업무 성과가 기대에 못 미쳤다'(16.8%) 순으로 응답했다.

아울러 연봉협상이 직장생활에 긍정적인 동기 부여가 되느냐는 질문에는 ‘상당히 그렇다’(34.5%), ‘약간 그렇다’(49.2%)가 높은 비중을 차지해 연봉협상이 직장 생활에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코트라 아카데미는 4일 케이블 채널 비즈니스앤에서 방송 예정인 ‘이것이 협상이다’ 코너에서 직장인의 연봉협상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비즈니스앤] 임홍규 기자 hong77@chosun.com